• 최종편집 2026-03-0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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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호송 전쟁터
    호르무즈 호송 전쟁터, "스카이라이트호 침몰, 선원 사망"…글로벌 해운 마비 직전 호르무즈 해협이 진정한 전쟁터로 변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민간 유조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면서 세계 원유 수송로가 사실상 폐쇄되고 있다. 최소 150척의 선박이 동맥 막힌 몸처럼 해협 인근에서 표류 중이고, 선원들의 생명마저 위협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오만 당국의 신고로 호르무즈 해협의 비극이 현장 중계되기 시작했다. 팔라우 선적 유조선 스카이라이트호가 오만 카사브항 북쪽 5해리 지점에서 미확인 발사체 공격을 받아 선원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란 국영 TV는 "해협을 불법으로 통과하려다 공격받은 유조선이 현재 침몰 중"이라며 불에 휩싸인 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을 방송했다. 배에는 인도 국적 선원 15명과 이란 국적 선원 5명이 탑승해 있었다. 승무원 전원이 배에서 탈출했지만 4명은 병원에 이송돼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 선박은 이란 석유제품을 운송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이미 올라있던 배였다. 더 끔찍한 일은 그 다음이었다.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MKD VYOM'호는 오만 해안에서 항해 중 포탄에 직격을 맞아 선원 1명이 사망했다. 배의 기관실에 불이 붙었으나 다행히 진화됐다.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 제벨알리 항 인근에서도 공중 요격된 발사체의 잔해가 떨어지며 유조선 1척이 피해를 입었고, 다른 급유용 유조선도 드론의 표적이 됐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의 보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UAE 인근 해역에서 최소 3건 이상의 선박 피격 사례가 발생했다. 오만 정부가 호송을 위한 우회 항로로 추천한 두쿰 항구도 드론 2대의 공격을 받아 항만 노동자 1명이 다쳤다. 이란은 모든 우회 경로마저 차단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150척 선박, 바다에서 표류 중 운임 3배 급등, 보험료는 인상·취소 잇따라 기뢰 매설 가능성까지…"초토화 직전" 트럼프의 해군 호송이 이 상황을 막을 수 있을까? -황지만 기자 -
    • Global Issue
    • 전쟁/분쟁
    2026-03-04
  • 이란전쟁 승패 가를 미사일
    • Global Issue
    • 전쟁/분쟁
    2026-03-04
  •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유가 급등에 "해군 호송" 카드 꺼냈다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유가 급등에 "해군 호송" 카드 꺼냈다 유조선 10척 불타는 와중 미 해군 직접 투입 선언…유가 안정화 수순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국제 유가 급등 사태에 대응하는 데 미 해군을 직접 투입하겠다고 나섰다. 경제 위기와 정치적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있는 가운데 취한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자 내놓은 즉각적인 대응이다. 금융 지원으로 이중 전략 펼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보호와 함께 금융적 지원책도 동시에 발표했다.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은 이러한 결의를 명확히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해운사들의 호르무즈 해협 항해 불안감을 완화하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보험료 급등과 선박 투보험 거부로 인한 운송 차질을 해결하겠다는 신호인 셈이다. "잠시 높을 수 있지만 결국 내려간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민심 달래기는 설득력이 약해 보인다.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잠시간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현실은 그의 말과 괴리가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10척 이상을 불태우며 위협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유가는 이미 배럴당 82달러까지 상승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치적 내재 위험은 여전하다 트럼프에게 유가 상승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2024년 대선 당시 "유가를 올린 것은 바이든"이라며 줄기차게 비판해온 당사자가 자신의 임기 중 유가 급등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까지 위태롭게 하며 현직 기간 중 가장 큰 도박을 감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기요금 상승률이 이미 물가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휘발유 가격까지 오르는 것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리서치 기업 래피던 에너지 그룹의 로버트 맥널리 회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몇 주간 폐쇄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갈등을 끝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 진영도 분열 조짐 더 심각한 것은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미군 공습을 "역겹고 사악하다"고 비판했고, 전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엑스에 "이건 우리가 생각했던 MAGA의 의미가 아니다. 부끄러울 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트럼프 측근 중 일부는 "이란 공격이 정치적 이득은 거의 없고, 미군 병력 손실과 유가 상승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심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에너지 시설 연쇄 피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은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인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루마일라 유전은 생산 중단 위기에 처했다. 세계 2위 LNG 수출국인 카타르의 라스라판 에너지 시설은 이란 드론 공격을 받아 생산을 중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이 한 달간 완전히 폐쇄될 경우 글로벌 유가가 배럴당 10~15달러 상승하고,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120~13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 직격탄 우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원유 도입량의 6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유가 급등은 곧 에너지 수입 부담 증가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유가 상승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트럼프의 도박이 맞을까? 결국 트럼프의 해군 호송 선언과 금융 지원책이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얼마나 안정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미군이 실제 호송 작전에 나서면 미-이란 군사 충돌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유가 안정화에 실패하면 트럼프 정부의 중간선거 前망은 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간의 상황 전개가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정치적 생명력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황지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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